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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 신고 처리 물량과 실제 배출량 하루 255톤 차이
가축분뇨 신고 처리 물량과 실제 배출량 하루 255톤 차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0.1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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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양돈농가 전수조사 결과 하루 2846톤 가축분뇨 발생
사육두수 20% 이상 차이·분뇨 처리량 적은 농가 49곳 추가조사키로
김양보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이 16일 도청 기자실에서 도내 양돈농가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내 양돈 농가들의 가축 분뇨 신고 처리량이 실제 배출량보다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월 16일부터 10월 13일까지 도내 296곳의 전체 양돈농가들 대상으로 돼지 사육두수와 분뇨 배출량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배출량 대비 전자인계처리시스템상 처리량이 하루에 255톤(9.8%) 가량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가축이력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돼지 사육두수는 54만6240마리. 하지만 연인원 936명의 공무원들이 투입돼 일일이 사육두수를 파악한 결과 실제 사육두수는 55만8086마리였다.

 

이 가운데 가축이력관리시스템에 등록된 사육 두수가 실제 사육두수와 20% 이상 차이를 보인 농가는 43곳이었다. 일부 농가는 1000마리 이상 차이가 나는 곳도 있었다.

 

제주도는 이같은 사육두수 차이에 대해 우선 20% 이상 차이가 발생한 농가에 대해서는 관련 법에 따라 행정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는 전자인계처리시스템에 등록된 분뇨 배출량과 실제 배출량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사육두수를 근거로 산출된 분뇨 배출량은 하루 2846톤이지만 전자인계처리시스템상 처리량은 2591톤으로 파악됐다. 신고된 처리량에 비해 매일 255톤 가량의 가축분뇨가 더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제주도는 사육두수에 비해 처리량이 적은 농가 49곳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추가 조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사육두수에 비해 분뇨 처리물량이 적은데 초과된 분뇨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합리적인 소명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 농가에서 실제 처리한 처리량과 전자인계스시템에 등록된 처리량이 일치하지 않는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가축 분뇨를 수탁처리하고 있는 재활용업체가 전자인계시스템에 물량을 축소 기재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처럼 축소 기재한 재활용 업체의 경우 처리 허용량을 초과해 수탁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추가조사도 병행키로 했다.

 

다만 도내 GIS시스템에 등록된 숨골은 모두 360곳으로 이 중 2곳이 양돈장 주변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현장 확인 결과 가축분뇨가 투입된 흔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 관계자는 “현 제도상 최초 신고 때보다 사육두수 또는 축사 규모가 50% 이상 늘어날 경우 그에 맞는 배출시설을 늘리도록 하고 있어 이에 대한 현실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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