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유명 아이돌그룹 멤버가 성추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강모(22)씨를 성폭력특별법상 13세 미만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달 22일 제주지방검찰청에 기소 의견을 달아 사건을 넘겼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중학교 2학년이던 2009년 겨울 제주시 연동에 있는 모학원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원 차량 안에서 같이 타고 있던 여학생(당시 중학교 1학년)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지난 6월 23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피해 상황 설명이 구체적이고 당시 어머니에게 곧바로 이야기를 해 어머니가 학원장에게 항의를 한 바 있다. 이들의 진술이 일치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넘겨받은 제주지검이 지난달 29일 다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해 강씨에 대한 검찰 조사는 서울에서 이뤄지게 된다.
한편 강씨의 소속사 측은 인터넷 상에서 논란이 불거진 지난 6월 “온라인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글은 전부 사실무근이다. 허위사실에 관한 글이 무분별하게 쏟아지고 있는 지금 해당 허위 사실에 대해 예외없이 법률적 조치를 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며 “강씨의 결백함을 입증하고자 허위 사실을 주장 및 최초 유포한 문제의 당사자에 대해 책임을 묻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고소장을 접수,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