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제주항공 “항공기 이륙 활주중 정지 조종사 판단”
제주항공 “항공기 이륙 활주중 정지 조종사 판단”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9.29 1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방에 이동중인 다른 항공기 인지해 이륙 중단” 공식 입장 내놔
2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이륙하려던 제주항공 항공기가 이륙을 중단하고 이동조치되고 있다. ⓒ 미디어제주

국토부 항공기사고조사위 원인 파악 나서

 

29일 오후 김해로 출발하려던 제주항공 항공기가 이륙시도 중 갑작스런 정지로 벌어진 1시간여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 소동에 대해 제주항공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제주항공 7C510편은 이날 승객 185명을 태우고 오후 3시35분 제주공항에서 김해로 출발하기로 하고 4시10분께 관제탑으로부터 이륙허가를 받고 이륙 활주 도중 갑자기 멈춰서면서 브레이크가 과열돼 활주로가 폐쇄조치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당시 <미디어제주>와의 통화를 통해 "관제에서 갑자기 이륙을 중단했다. 같은 시간대에 남북 활주로에서 해군 비행기가 떴는데 그래서 갑자기 서라고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제주항공 측은 이에 대해 "항공기가 정상적인 이륙 활주 도중 조종사가 전방에 이동 중인 (군용) 항공기를 인지하고 조종사 판단 하에 이륙을 중단했다" 밝혔다.

 

제주항공은 공식 입장에서 "이륙 중 타이어 파손으로 항공기가 멈춰선 것이 아니라 장애물 등장에 따라 급제동을 한 것이며,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한 경우 정비규칙에 따라 브레이크와 타이어 점검을 진행해야 하며, 이 같은 이유로 활주로에 멈춰섰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해당 항공기는 주기장으로 이동 조치됐고 승객들은 오후 6시37분께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제주공항 활주로 폐쇄 여파로 일부 지연 항공편이 발생했다.

 

제주항공은 "일부에서 제주항공이 관제 실수를 주장했다고 표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라며 "정상적인 이륙 활주 중 앞에 나타난 항공기를 발견, 조종사의 판단 하에 멈춰선 상황이다. 이륙 중인 항공기 앞에 다른 항공기가 나타난 이유 등에 대해서는 관계 당국의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항 관계자는 "군용기가 보조 활주로에서 이동하는 과정에 눈에 띄어 (제주항공) 기장이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동과 관련 국토부 항공기사고조사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