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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문제 지역-중앙 방송 리포트 달랐다”
“제주해군기지 문제 지역-중앙 방송 리포트 달랐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9.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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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 제주도지부 “공영방송 정상화·고대영 사장 즉각 퇴진” 촉구
제주시민단체연대회의 “고 사장 퇴출 국민 방송 거듭날 때까지 함께”
KBS노조 제주도지부와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대영 KBS 사장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공영방송 정상화를 주장하며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KBS 노동조합이 2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 고대영 KBS 사장 퇴진 등을 촉구했다.

 

제주지역 18개 시민단체가 함께하는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들과 연대의 뜻을 피력했다.

 

KBS 노조 제주도지부는 회견에서 “KBS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는데 최대 걸림돌이 몰락한 전임 정권이 임명한 고대영 사장”이라며 “고 사장은 성난 KBS 구성원과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지금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KBS 사장을 여당 추천 이사 7명, 야당 추천 4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제청,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를 여야 7대6의 비율로 이사를 구성하도록 하는 방송법 개정안의 조속 처리를 정치권에 요구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을 향해 “공영방송 문제에 있어 가장 큰 책임은 과거 집권당인 자유한국당”이라며 “고대영 지키기를 그만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 노조 제주도지부는 이에 따라 △지난 정권의 적폐 고대영 즉각 사퇴 △정치권은 즉각 방송법 개정안 국회 처리 나설 것 △지역방송 활성화로 균형발전 완성 등을 역설했다.

 

KBS 노조 제주도지부는 이날 적폐 사례를 들어달라는 질문에 제주해군기지 사업을 예로 들며 “지역에서 리포트와 중앙, 즉 전국방송 리포트가 달리 나가기도 했다. 국책 사업에 있어서 지역 목소리와 본사 목소리 충돌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도 이날 지지·연대 회견을 통해 “고대영 퇴진은 우리 사회 적폐 청산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우리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고대영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KBS 언론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와 함께 KBS 구성원들에게도 “KBS가 진정한 공영방송이 되기 위해서는 사장만 바뀐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 않는다”며 “지난 과거를 돌아보고 공영방송이 공정방송이 되기 위해 얼마나 투쟁하고 싸워 왔는지 자기반성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시민단체연대회의는 KBS가 고대영 사장을 몰아내고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곶자왈사람들, 서귀포시민연대, 서귀포여성회,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제주경실련, 제주민예총, 제주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흥사단, 제주DPI, 제주YMCA, 제주YWCA가 함께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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