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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 쌓기 꼼수 제주 제2공항 주민설명회 중단하라”
“명분 쌓기 꼼수 제주 제2공항 주민설명회 중단하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9.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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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6개 시민단체 연대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 도민행동’ 논평
지난 18일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주민설명회장에서 소요사태가 벌어졌다. ⓒ 미디어제주

도내 시민단체들이 지난 18일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추진되다 무산된 제2공항 추진 상황 설명회에 대해 "명분 쌓기용 꼼수"라며 이 같은 행위의 중단을 촉구했다.

 

도내 16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은 19일 논평을 내고 지난 18일 국토교통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서귀포시 김정문화회관에서 추진하려다 무산된 제2공항 추진 상황 설명회에 대해 “국토부와 제주도가 자초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도민행동은 “지난해 국회가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안’(이하 기본계획 예산)을 통과시키면서 부대조건으로 ‘공항 예정지역 및 소음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과의 충분한 협의’를 제시했기 때문에 이번 설명회는 주민과의 협의를 했다는 형식을 갖추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도민행동은 “지난달 29일에도 성산읍에서 전략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가지려다 주민 반발로 무산됐고 어제 피해지역 주민들과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주민설명회 강행을 시도했다”며 “국토부는 더 이상 요식행위를 중단하고 피해지역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해 사전타당성 조사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검증을 담당할 검증위원회 구성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는 주민들과의 합의를 무시한 일방적인 주민설명회를 즉각 중단하고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공개 사과하라”며 “원희룡 지사는 서귀포시장 뒤에 숨어서 지역주민들의 갈등을 조장하는 꼼수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도민행동에는 곶자왈사람들, 민주수호제주연대, 서귀포시민연대,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 전교조제주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제주지역본부, 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민회,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참여환경연대, 제주통일청년회, 제주평화인권센터,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참여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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