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30년 만에 단행된 제주지역 대중교통체계 개편 시행과 관련 후속대책을 내놨다. 시행 12일만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불편사항을 적극 반영해 학생 등하교와 환승 불편, 노인 대중교통 이용, 정류장시설 불편을 중심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6일 밝혔다.
제주도는 우선 시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환승이 구조적으로 어렵거나 첫차 시간이 늦어 등교가 어려운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학생이 많이 타는 노선의 일부를 신설하고 증차 및 일부 노선을 조정했다.
등하교와 관련해 신설되는 노선은 △혜성아파트~제주여고(480번) △공항~제주시외버스터미널(운행간격 넓음, 400번) △대평‧예래~삼성여고(1대) △신례~삼성‧서귀여고(1대) △표선‧성산~세화고(1대) △연미‧정실~아라(1대) △월평~서귀여고~삼성여고(1대) △서귀~표선~성산(4대) 등 모두 8개다.
또 함덕~시청~남녕고, 제주시외버스터미널~제주대~5‧16도로 등 4개 노선에 버스를 증차하고 630번 노선의 경우 서귀포중을 경유하도록 했다.
오는 11일부터는 기종점 노선 분리로 생긴 경계지역의 등하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성산~서귀(201번) 노선과 제주~고산~서귀(202번) 노선을 통합해 운영하기로 했다.
서귀포시 구도심 등하교와 환승거리가 먼 불편 해소와 등교시간대 환승이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천지연~중앙로~서귀포시2청사~천지연 노선(2대)과 남주고~서귀포고~서귀포여중‧고~서귀포중 노선(2개)을 신설한다.
여기에 제주터미널~평화로~서귀포터미널(282번) 노선을 1호광장까지 연장하고 법환~대신중(645번), 서귀포 신시가지~서귀고(640번) 노선을 조정한다.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소길~어음 노선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토산~표선 등은 노선버스 운행이 적어 통학이 불편해 거주지에서 주요 정차장까지 운송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수단(대형택시, 셔틀버스) 15대를 이달 중순부터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노인들이 환승 지점과 거리가 멀어 불편함을 지적하고 있어 이달 중 일반간선(200번대) 버스를 중심으로 차량 내 환승정보 안내 방송을 하고 앞으로 모든 버스 노선에 확대한다.
이달 중 경로당과 주요 환승 정류장에도 병원, 재래시장, 관공서 등에 대한 환승정보를 부착하고 지하철노선도와 같은 환승 안내도를 제작해 배포하기로 했다.
도내 3135개 정류장별 고유 명칭을 부여해 정류소 명칭만 알면 가고자 하는 노선 검색을 쉽게 하도록 하고 비가림 승차대가 없는 표지판 정류장 1199개소에 대해서도 버스정보 제공을 위한 시설 개선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제주도는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편이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연간 20대씩 총 80대의 전기저상버스를 도입하고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장애인용 임차택시도 현재 10대에서 35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개통한 대중교통 우선차로 구간(무수천~국립제주박물관)의 효율성 확보를 위해 중앙로(제주시청~아라초등학교) 구간이 개통하는 시점을 고려해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차로 위반 차량 단속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어린이 보호구역 등 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주차단속 강화를 위해 각종 교통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이면도로 보행 및 주차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학교 통학 문제와 노인 버스 이용 불편을 최우선 해결하며 공항~중앙로~제주대, 동‧서일주도로 등 만차 구간에 대한 추가 배차, 노선 변경 등 도민 요구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해 반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장은 제대로 파악도 안한 듯 ㅠㅠ
공무웜들이 많아서 일들을 안하는건지
책임자 문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