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행정안전부가 운영해 온 긴급재난문자 송출을 제주특별자치도가 시행한다.
제주도는 16일 행정안전부의 긴급재난문자 송출권한을 이양 받아 시험 운영을 거쳐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그동안 행정안전부와 긴급재난문자 송출 요청 및 승인 과정에서 발송시기를 놓치거나 지연되는 문제가 있어 자체 송출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제주도는 이번에 권한을 이양 받음에 따라 긴급재난문자를 지역 실정에 맞게 직접 발송하게 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가 전달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긴급재난문자 수신 기능이 없는 2G, 3G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도민들이 상황정보를 받지 못할 수 있음을 감안, 자체 운영 중인 재난문자서비스를 활용해 재난문자 수신동의 신청자에 한해 기종에 관계없이 수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재난문자서비스는 지난해 1월부터 운영 중이며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모바일 홈페이지(http://bangjae.jeju119.go.kr)에서 스마트폰으로 가입할 수 있고 이달 현재 9만8974명이 가입됐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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