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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부지역 '단비'로 가뭄해소 기대, 내일까지 '비'
제주 서부지역 '단비'로 가뭄해소 기대, 내일까지 '비'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8.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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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 등 서부지역 가뭄상태 정상 돌아와-애월 32mm 유수암 29mm 기록
 

13일 새벽부터 이어진 장대비가 가뭄, 제한급수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서부지역에는 '단비'로 이어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3일부터 이어진 비의 누적강우량은 14일 오전 5시 기준 서귀 93.6mm, 남원 71.5mm, 안덕 55mm, 고산2리 50mm 등을 기록했으며 내일(15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서부지역인 산양 61.5mm, 신도1리 49.5mm, 한림 29.5mm, 광령1리 27.5mm 등 단비가 내려 가뭄해소와 제한급수 해제가 기대되고 있다.


서부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비로 가뭄의 정도는 거의 해갈된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가뭄 해소를 위한 강우량의 마지노선을 30mm정도로 예측했는데 거의 근접하게 27mm 이상의 비가 내려 이번 여름 작물 복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14일 오전 9시 서부농업기술센터가 관측한 지역별 가뭄정보에 서부지역에 위치한 원종장이 용적수분 52.3%를 기록해 과습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그 밖에 감산리 47.9%, 서광리 56.2% 등으로 과습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격일제 급수 시행 해제도 기대된다. 지난 7일부터 시행중인 제한급수제는 어승생 수원지서 공급하는 8개 상수도 공급지선에 연결된 총 20여개 서부지역 마을이 포함돼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는 저기압의 이동속도가 느려 강수지속시간이 길어져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로 바람을 동반할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 피해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는 앞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에 1.5~2.5m, 남쪽먼바다에서 2.0~4.0m로 높게 일어 배편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은 실시간 배편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현재 제주항을 출발해 상추자도로 가는 '퀸스타2'(오전 9시 30분)와 우수영으로 가는 배(오전 9시 30분) 2척이 기상상황 악화로 결항된 상태다.


한편 이번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으며 내일(15일)은 흐리고 비가 오다가 낮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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