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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에서 성주, 성주에서 강정으로” 뜨거운 연대 확인
“강정에서 성주, 성주에서 강정으로” 뜨거운 연대 확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7.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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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전야제 … 5박6일 대행진 결의 다져
2017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전야제가 30일 저녁 6시부터 강정마을의례회관 앞 마당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2017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출발 전야제가 30일 저녁 6시 강정마을의례회관 앞 마당에서 열렸다.

 

올해로 6회째를 맞게 된 생명평화대행진은 제주 제2공항 문제와 난개발 등 현안에 대응하기 위한 뜻에서 처음으로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아닌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라는 명칭으로 진행된다.

 

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은 31일 오전 제주해군기지 정문 앞을 출발, 동진과 서진으로 나눠 5박6일 동안 제주시 탑동광장까지 행진을 벌인 뒤 탑동해변공연장에서 범국민문화제로 대행진의 마침표를 찍는다.

 

30일 전야제에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사드 추가배치 발언으로 대응에 비상이 걸린 성주대책위와 문화공연팀이 참석, 연대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성주대책위 손소희 조직팀장이 2017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전야제에서 연대 발언을 하고 있다.

 

성주대책위 손소희 조직팀장은 “촛불 민심에 힘입어 당선된 문재인 정부에 막연한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물거품이 됐다”고 최근 사드 4기를 추가 배치하도록 한 문재인 정부를 정면 비판했다.

 

손 팀장은 “성주에서는 383일째 촛불을 들고 있지만 저희 아픔은 여러분의 10분의1도 되지 않는다. 고통은 이제 시작인 것 같다”고 사드 반대 투쟁의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특히 그는 “사드 배치 발표 전까지는 다른 이들의 고통을 잘 몰랐다”면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지난 10년 동안 힘든 싸움을 이어온 강정 주민들에게 연대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전야제는 이어 강정마을 시인 김성규씨의 시 낭독과 조경철 강정마을회장의 인사말, 행진팀과 밥팀, 문화기획팀 스태프 소개에 이어 5박6일 동안 함께 할 율동을 배우는 시간 등 순으로 진행됐다.

 

대행진 첫날인 31일 동진은 남원생활체육관까지, 서진은 안덕생활체육관까지 각각 23.7㎞, 18.4㎞ 구간을 행진할 예정이다.

 

출발에 앞서 오전 8시 제주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대행진 출발에 즈음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2017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전야제에서 볍씨학교 친구들이 율동을 하고 있는 모습. ⓒ 미디어제주
2017 제주생명평화대행진 전야제가 30일 저녁 6시부터 강정마을의례회관 앞 마당에서 열렸다. ⓒ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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