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남 해역의 불법 조업 등을 단속 관리하는 남해어업관리단(단장 지일구)이 19일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2부두)에서 개청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어업의 미래가 바다의 미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개청식에는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윤성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개청식에서는 현판 제막식과 함께 무궁화 12호(750t)와 무궁화 13호(750t) 취항식 및 발파식 등도 함께 진행돼 남해어업관리단 출범을 기념했다.
남해어업관리단은 국가지도선 19척, 정원 168명으로 구성돼 남해 연안을 전담 관리하게 된다.
제주 주변 해역은 다양한 어종이 분포해 중국어선을 비롯한 다른 나라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많아 우리 어업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곳으로 남해어업관리단이 개청하면서 앞으로 불법 조업 행위에 대한 효과적인 대처와 수산자원 보호 등이 기대된다.
강준석 차관은 개청식에서 “남해어업관리단 출범을 계기로 연근해 조업감시 역량을 강화하고, 타국의 불법 조업 선박 등으로부터 우리 어업인을 보호하고 해양주권을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그동안 어업관리단이 한-일, 한-중 어업협정 운영, 국내외 어업 질서 확립 및 어업분쟁 조정, 어업인 보호 등 우리나라 바다의 파수꾼 역할을 해왔고 이번 남해어업관리단 신설로 그 역할이 더 확대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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