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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읍면지역 대체 교통수단 도입하겠다”
원희룡 지사 “읍면지역 대체 교통수단 도입하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7.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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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마을투어 남원 방문, 도로‧주차 민원 등 ‘봇물’
지난 10일과 11일 1박2일 마을 투어로 남원읍을 찾은 원희룡 지사가 10일 남원1리 경로당에서 마을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대중교통체제 개편과 관련, 읍면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대체 교통수단 도입을 약속했다.

 

원희룡 지사는 10일 오후 6시부터 11일 오전 10시30분까지 남원읍 일대에서 ‘1박2일 마을 투어’를 진행했다.

 

지난달 22일 남조로 교래사거리에서 진행된 현장도지사실 이후 남원읍을 찾은 이번 마을 투어는 공교롭게도 남조로 교래 구간 실시설계 변경 이후 지역 민심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주민자치위원들은 “현장도지사실 이후 주민 의견이 반영돼 환영하는 분위기”라면서 상습 정체구간으로 꼽히는 교래 교차로 확장과 우회전 전용차로 신설 계획 추가, 삼다수 진입로변 도로 1차선 우선 확장 등 후속조치에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남원1리 경로당에서 진행된 마을 주민과의 대화에서도 고동익 이장은 “지역 내 주차 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라면서 남원초등학교 앞에 있는 옛 KT 건물을 매입해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귀포시 김향욱 안전환경도시국장은 이에 대해 “현재 KT 건물 매입을 추진하고 있고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면서 “7m 이하 도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조사해 주차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70세 이상 고령자들에게 보급되는 교통복지카드를 70세 미만의 4.3 유족들에게도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해달라는 현관철 4.3희생자유족회 남원읍지회 회장의 건의에 대해서도 현대성 교통기획관광기획팀장은 “4.3 유족들 중 70세 미만 현황을 우선 파악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송응준 태흥1리 리장협의회 회장이 남원읍 관내 야간 택시 이용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자 원 지사가 직접 답변에 나섰다.

 

원 지사는 “대중교통을 개편하는 이유는 비용이나 원가보다 도민이 편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읍면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택시나 승합차, 미니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본격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곧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주민들은 마을목장 활용 방안과 국유지 이용 문제, 수망리 국가정원사업 지원, 중산간 배수로 정비 공사 등을 건의했다.

 

원 지사는 남원읍 마을투어 이틀째인 11일 오전에는 남원읍 부녀회와 함께 클린하우스 환경 정비에 나선 뒤 위미리 타이벡 조성 감귤 농가, 에덴요양원, 태흥2리 마을카페 등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납원읍 일대 1박2일 마을투어에 나선 원희룡 지사가 남원읍 부녀회 회원들과 환경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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