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1:36 (수)
‘늘공’과 ‘어공’, 원희룡 지사의 ‘공무원 자질론’은?
‘늘공’과 ‘어공’, 원희룡 지사의 ‘공무원 자질론’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7.10 13: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일 주간정책회의에서 “늘공과 어공의 조화로운 행정” 강조
원희룡 지사가 10일 오전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늘공(늘 공무원)과 ‘어공(어쩌다 공무원)’의 조화로운 행정을 주문하고 나섰다. ⓒ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신임 안동우 정무부지사가 취임 첫날 참석한 주간정책회의에서 ‘늘공(늘 공무원)과 ‘어공(어쩌다 공무원)’의 장단점을 비교한 공무원 자질론을 설파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10일 오전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도정의 폭을 넓히고 도정 현장과의 밀착, 그리고 일선 도민들과의 대화와 행정의 새로운 마인드라는 면에서 신선한 활력소가 되리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특히 그는 “우리 공직이 시대에 맞는 역할을 하고 민간과의 선순환으로 좋은 상호작용을 하려면 ‘늘공’과 ‘어공’이 잘 융합되고 보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그는 ‘늘공’에 대해 세월의 축적 위에 체계적으로 움직인다는 점을 장점으로 들면서 “빈틈없는 실행력을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감이 있다”고 설명한 뒤 단점으로 이같은 장점이 평생 갈 수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이 때문에 어떻게 날마다 새롭게 갈 것인가 하는 데서 투입되는 것이 바로 ‘어공’이며, 가장 좋은 사람을 ‘어공’으로 뽑기 위해 선거와 청문회라는 게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어공’의 장점으로 관료주의에 물들어 있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민간의 사고방식을 그대로 갖고 들어올 수 있고, 언제 그만둘지 모르기 때문에 가급적 변화를 추구하고 뭔가 새로운 것을 하려 한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의욕만 앞서면서 세부적인 것을 놓칠 수 있고, 뭔가 안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데 자기가 하면 무조건 다 되는 것으로 조금 오버할 수 있다”고 단점을 들었다.

 

그는 이 대목에서 “늘공과 어공이 서로 보완하고 융합이 돼 세부적인 실행 계획과 안정성도 있으면서 동시에 변화를 추구하고 적극적으로 하려는 것이 되면 결국 민선 6기 4년차 도정의 현장행정, 대화행정, 적극행정으로 모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부지사에게도 그는 “어공의 마인드로 늘공과 잘 조화하고 존중하면서 최선의 찰떡궁합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호기를 맞게 된 분야로 일자리와 주거복지 분야의 예를 들면서 “지역 차원에서 돼왔던 것들을 전국적인 차원에서 협조와 정책 조율을 해나가면서 속도를 붙인다는 관점에서 봐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교통체제 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하루 하루의 상황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상황실 개념으로 가동하기 위해 교통관광기획단을 중심을로 후속 회를 통해 좀 더 점검하고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