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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기승 … 제주에서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불볕더위 기승 … 제주에서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7.07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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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작업하다 휴식 취하던 중 경련 50대 남성 지난 5일 숨져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 50대 남성이 온열질환 때문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 온열질환 때문에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30분께 제주시 아라동에 있는 모 식당에서 조경 작업을 하던 고 모씨(50)가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갑자기 경련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진단 결과는 열사병에 의한 온열 질환이었다. 고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5일 결국 숨졌다.

 

올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모두 4명으로, 3명은 응급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퇴원했다.

 

도 보건당국은 최근 제주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밤에는 열대야, 낮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은 오후 시간대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자제해야 하며, 작업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평소보다 물을 많이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현기증이나 두통, 메스꺼움, 근육 경련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가능한 빨리 시원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즉시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도록 해야 한다.

 

도는 실시간으로 폭염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응급의료기관 온열감시 체계를 9월말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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