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의 세 번째 정무부지사로 지명된 안동우 예정자가 “대독하는 부지사는 되지 않겠다”면서 정무부지사로서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안동우 예정자는 6일 열린 제주도의회 인사 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우선 자신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 “불미스러운 일을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다. 엎드려 사죄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과거의 실수를 도민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제주를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양적 성장으로 인해 생긴 그늘은 없는지, 도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는지, 경제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돌아가고 있는지 끊임없이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제2공항과 오라관광단지, 행복주택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하다고 언급하면서 “정무부지사로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면 우선 ‘소통 제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무한 소통에 적극 나설 것임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의회와의 소통을 업무의 첫 번째 원칙으로 삼겠다”면서 “제주 현안에 대한 의견을 일상적으로 교환하고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1차산업 혁신의 디딤돌 역할과 함께 갈등 해소를 위한 현장 부지사가 되겠다는 다짐을 피력했다.
그는 “원희룡 지사가 강조하는 협치의 근간인 현장과의 소통이 행정의 핵심 운영원리로 작용돼야 한다”면서 “갈등이 빚어지는 곳에 함께 하겠다. 지사를 보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민 목소리를 가감없이 제대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갈등 해소는 집무실에 앉아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돌을 맞더라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직무를 수행하겠다”며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지난 10년간의 의정활동과 1차산업 현장에서의 경험이 더욱 건강한 제주 사회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거다. 제주의 발전과 도민 이익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독하는 정무부지사는 되지 않겠다”면서 ‘소통하는 현장 부지사’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정무부지사로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거듭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