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영향으로 제주는 3일부터 비가 예고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일 오후 4시 20분 발표를 통해 제주는 3일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아침까지 산지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낮 동안 소강 상태를 보이다 북상하는 '난마돌'로 인해 3일 밤부터 제주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2일과 3일 아침 사이 대기 불안정으로 중산간 이상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4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온 뒤 갤 것이라고 밝혔다.
2일부터 4일까지 제주의 예상 강수량은 10~40mm다.
바다에서는 '난마돌'의 영향으로 3일 제주도 남쪽 먼바다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아지며 태풍 북상에 따라 그 밖의 해상에서도 바람이 강해지고 물결이 높아져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의 주의가 요구된다.
'난마돌'은 2일 오후 4시 현재 약한 소형 태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56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33km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3일 오후 5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550km 부근 해상에 이르고 4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160km 부근에, 오후 3시에는 부산 남동쪽 약 160km 부근까지 이동하다 5일 오전 3시께 일본 도쿄 서쪽 400km 부근 육성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난마돌'은 2일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76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