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 사업에 따른 지역발전계획에 반영된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이 첫 삽을 떴다.
지역발전계획에 반영된 지 5년여만이다.
서귀포시는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이하 커뮤니티센터)에 대한 설계 용역과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 지난달 말 공사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커뮤니티센터는 50억원이 투입되며 강정동 4362번지외 4필지 7742㎡의 부지에 연면적 2,289㎡ 규모로 지어진다.
경로당 및 공연장(지상 2층), 의례회관(지상 2층), 공동수익시설인 주택(지상 3층) 등 건물 3동이 들어선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10개월로 전해졌다.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는 2012년 2월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지역발전계획에 반영됐고 같은해 8월 당시 안전행정부 예산 22억원이 교부됐다.
이듬해 11월 커뮤니티센터에 대한 건립 변경계획이 승인되면서 2014년 1월 16억8000만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하고 등기를 완료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사업 추진 반대로 일시 중단됐다.
2015년 8월 강정마을 임시총회에서 커뮤니티센터 사업이 수용되면서 사업이 재개됐다.
서귀시는 건축설계 공모와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며 강정마을회를 중심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했고 추가 건의 사항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커뮤니티센터 완공 시 강정마을회와 협약을 통해 무상 위탁관리할 계획”이라며 “세부 운영사항도 마을회와 협의하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