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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 숲길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 '운행 중단'
사려니 숲길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 '운행 중단'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7.06.14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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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6월 말 무료 셔틀버스 운행 중단-새로 조성된 숲길 이용 당부
 

사려니 숲길의 심한 주차난 때문에 한라생태숲에서 사려니숲길까지 무료로 이용되어온 셔틀버스가 중단된다.


제주시는 지난 2015년 7월부터 시행되어온 사려니 숲길 이용객을 위한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오는 6월 30일 부로 종료한다는 입장을 14일 밝혔다.


중단 이유에 대해서는 시행 초기부터 이어져온 선거법 위반 소지의 여부 때문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무료 셔틀버스 시행 초기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이 무료로 버스 운행을 하도록 하는 데에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조례 제정안을 의회에 발의했지만 통과되지 못해 시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무료 셔틀버스 운행의 시작은 사려니 숲길 입구와 맞닿은 비자림로의 극심한 교통난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함에 있다. 무료 셔틀버스 운행은 하루 2대가 투입돼 평균 350여명이 이용해왔다.


제주시는 셔틀버스 운행 중단에 따라 사려니 숲길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주차장과 산림청 국유림 조릿대 숲길 2.5km 사이를 이용해 이용객들이 자연스럽게 사려니 숲길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장애인 등 부득이한 경우는 사려니 숲길 입구 임간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제주시 관계자는 "기존 조릿대 숲길의 이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길 폭을 넓혀 왕복 이용이 가능하게 개선했다"라며 "이용객들이 자연스럽게 조릿대 숲길을 이용해 사려니 숲길로 갈 수 있도록 홍보하는 방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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