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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예산 사상 첫 1조원 시대 돌입
제주도교육청 예산 사상 첫 1조원 시대 돌입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6.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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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경 당초 예산보다 1405억 늘어난 1조537억원
이석문 교육감 “아이들의 건강·안전에 예산 집중 투입”
이석문 교육감이 5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올해 1차 추경예산을 설명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예산이 사상 첫 1조원 시대를 맞게 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당초 예산보다 1405억원 늘어난 1조537억원 규모의 ‘2017년도 제1회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을 지난 2일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도교육청 예산은 지난 2007년 5000억원대를 달성한 이후 10년만에 갑절 늘게 됐다.

 

예산 1조원 시대 견인은 유아교육지원특별회계전입금 상향 등의 역할이 컸다.

 

또한 도세 전출 비율이 5% 늘어나면서 도세 전입금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3월 교육재정 도세 전출비율을 3.6%에서 5%로 상향하는 ‘제주도교육비 특별회계 전출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가결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우선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시설 등에 관련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내 공사립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2097학급에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공기청정기를 보급한다. 투입될 예산은 52억4000만원이다.

 

현재 전국에 비해 낮은 석면 함유 시설물 개선과 내진 보강을 위한 예산도 투입된다. 석면 문제 해결을 위해 도내 24개 학교에 64억4000만원을 투입하고, 내진 보강은 8개 학교에 45억원을 편성했다.

 

다자녀가정 지원을 셋째부터 확대한다. 넷째부터 지원되는 다자녀가정 지원을 셋째까지 확대시키고, 내년부터는 세자녀 이상인 첫째·둘째에 대한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이석문 교육감은 5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추경 관련 브리핑을 하며 “미세먼지가 일반 시민에게까지 건강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5월 미세먼지 경보 때는 왜 야외활동을 하느냐는 학부모들의 항의가 들어오기도 했다”며 “예산을 건강과 환경, 안전에 집중 투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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