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할머니,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아요”
“할머니, 친구들이 놀아주지 않아요”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5.29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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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김혜숙씨가 어린이들을 위해 동화책 출간
고향 제주에 내려와 <해님은 무슨 색일까> 내놓아
 

할머니가 손자들을 위해 쓰고 그린 동화책 <해님은 무슨 색일까>(마주보기, 1만2000원)가 나와 관심을 끈다. 주인공은 김혜숙씨다. 그는 33년간 공직생활을 한 공무원이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동화작가로 변신한 이유는 손주(손자) 때문이다.

 

김혜숙씨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출신. 공직에서 물러난 뒤 고향에 내려와 농장에서 일하며 간간이 농식품 공무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러 오가기도 했다.

 

그러다 틈이 생기면 문화센터 그림책 일러스트반에 수강신청을 하며, 그림책을 그려왔다.

 

할머니여서 행복하다는 그는 다섯 손주를 두고 있다. 손주들과 즐겁게 놀아주기 위해 환갑의 나이에 유아교육과를 졸업할 정도였다. 그러다가 손주로부터 들은 말 “할머니, 친구들이 저하고 놀아주지 않아요.”

 

할머니 김혜숙씨는 손주의 그 말을 듣고 왜 그렇게 되는지를 이야기하게 됐다고 한다. 할머니가 손주에게 해준 말은 다양성이다. 모든 친구들이 똑같이 않고, 노는 것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르다는 점을 일깨웠다. 김혜숙씨가 내놓은 동화책은 그런 이야기를 담았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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