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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진짜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
“가정의 달 진짜 가족의 의미는 무엇일까”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5.09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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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레, 5월 23일부터 2주간 ‘콜라소녀’ 무대에 올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 있다. 바로 ‘콜라소녀’이다.

 

‘콜라소녀’는 극단 세이레가 2017년 대한민국연극제 제주대회에서 최우수상, 연출상, 연기상, 스텝상 등 4관왕을 거머쥔 작품이기도 하다.

 

세이레는 대한민국연극제 본선무대에 앞서 제주 관객들에게 선을 보일 예정이다. 오는 5월 23일부터 6월 4일까지 2주간 세이레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연극의 무대배경은 충청도의 허름한 시골마을이다. 시골에서 농사일을 하며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큰아들내외. 어머니는 일찍 남편을 여의고 홀로 떡장사를 하면서 자식들을 키웠다. 그러면서 배다른 자식, 소녀(명희)까지 거두어 키웠는데 명희는 고생만 하다가 먼저 저 세상으로 떠났다. 그러나 어머니 눈에는 여전히 어린 소녀 명희가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큰 아들 환갑을 맞아 흩어진 가족들이 모인다. 그들이 이곳으로 모인 이유는 명희의 사망보상금으로 받은 땅이 레저타운 개발부지로 된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것.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해와 다툼이 시작되고, 갑작스런 노모의 제안에 가족들은 명희가 죽은 나루터로 소풍을 가게 된다.

 

연출을 맡은 정민자씨는 “콜라소녀는 콜라를 마시면 트림을 하고 코끝이 찡하게 다가오고 눈물이 나는 것처럼 상처를 가슴에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트림하듯이 다 토해내어 상처를 치유하자는 작품이다. 상처를 묻어두면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끼지만, 사실 상처가 곪아 터져 나중엔 피눈물로 흐르게 된다. 특히 가족 간의 상처는 쉽게 아물지 못할 것이다”고 말한다.

 

‘콜라소녀’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가족간의 상처는 없는지, 있다면 어떻게 화해해야하는지를 생각해보는 연극이다.

 

공연은 오후 8시 세이레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고, 티켓은 3만원이다. 공연문의는 ☎ 1688-4878.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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