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월평동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부지에 공공임대주택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는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공공임대주택 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 27일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JDC가 추진하는 첫 번째 공공주택사업인 이 사업은 행복주택 402호와 10년 임대주택 391호 등 793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기본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사업 승인을 신청하게 됐다.
행복주택은 전용 면적 21㎡, 29㎡, 39㎡ 등 3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산업단지 근로자, 신혼부부, 대학생, 사회초년생 및 고령자 계층에 공급된다. 또 10년 임대주택은 전용면적 59㎡, 74㎡, 84㎡ 등 3가지 타입으로 무주택 서민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JDC는 지난해 2월 제주도를 비롯한 도내 유관기관들과 주거 안정 업무협의체 구성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제주국제자유도시 정주 인프라 조성과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주택 사업을 본격 본격 추진해왔다.
설계 초기 단계부터 도민 보고회와 타운홀 미팅, 여성단체 간담회 등을 통해 잠재적 수요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결과 우선 주차장을 충분히 설치해 달라는 의견이 많아 행복주택의 경우 세대당 1.0대, 10년 임대주택은 세대당 1.5대로 계획이 수립됐다. 이 중 행복주택의 주차장 39대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지하주차장으로 조성함으로써 입주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상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도록 했다.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무 시설인 경로당, 어린이 놀이터, 어린이집, 사회적 기업 공간 외에 작은 도서관, 수눌음 육아 나눔터, 무인 택배 보관함, 공동 취사공간, 공용 세탁실 등도 설계에 반영됐다.
JDC는 관련 기관 협의를 거쳐 6월까지 사업계획 승인을 완료, 11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중에 입주자 모집 공고가 이뤄지고 2019년 상반기 중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영호 JDC 시설관리처장은 “국토교통부, 제주도 등과 긴밀히 협력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제주도의 주거 안정 및 주거 품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