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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임용 예정자, 청문회 검증 통과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임용 예정자, 청문회 검증 통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3.3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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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환경도시위, ‘적격’ 의견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임용 예정자가 31일 인사청문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임용 예정자가 인사청문회 검증의 문턱을 통과, 최종 임용 절차만을 남겨두게 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하민철)는 31일 오전 오경수 예정자에 대한 인사 청문을 실시한 데 이어 오후에 속개된 회의에서 오 예정자에 대한 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환경도시위는 오 에정자에 대해 “지하수 등 수자원 분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지만 풍부한 CEO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도개발공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개발공사의 경영 개선과 조직 혁신, 삼다수 사업 영역의 확대 등 개발공사가 가지고 있는 현안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면서 개발공사 사장 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오 예정자가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에도 응모하는 등 조직 특성에 관계 없이 응모한 것을 두고 “정치적 의도나 각 분야에 대한 이해가 없이 자리를 차지하거나 정치적 교두보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오 예정자는 “다양한 분야의 CEO 경험을 통해 얻은 조직 운영 프로세스와 유통 구조에 대한 경험 등을 토대로 한다면 삼다수와 감귤 농축액 등 아이템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어느 분야에서든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장점을 활용해 지역에 봉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다수 증산을 통한 매출 증대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질적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개발공사가 삼다수 수출을 추진중인 미국, 중국 뿐만 아니라 인도, 베트남 등으로 수출 판로를 다변화하고 감귤 주스 농축액에 대해서도 대형 마트 등을 통해 판매망을 구축하고 시작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대해 오 예정자는 “삼성물산 등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다수 프리미엄 상품 개발에 노력하고 감귤과 제주 지역 특용작물 등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도록 고민하고 민간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제스피 맥주 사업에 대해서도 “인건비를 절감하고 홍보, 마케팅 정상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한 후에 2018년 민간 이양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의원들의 질의에 앞서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삼다수가 첫 선을 보인지 20년이 되는 해를 맞아 흔들리는 삼다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신규 생산설비 증설과 유통구조 혁신을 추진하겠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공사가 물류 운영을 주도하기 위한 기본 역량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그는 지하수 관련 연구 조직과 인력을 보강하고 지하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자동화와 순환 시스템 등에 대한 연구‧투자 확대 외에 감귤가공 사업을 위한 전담 부서를 확대 신설하고 직접 현장에서 감귤산업 활성화 방안을 진두 지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와 함께 그는 “도민 주거 안정과 환경 보호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공익 사업도 공사 본연의 역할과 기능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면서 공공임대주택 사업과 골재 공영개발 등 신규 사업에 대해서도 도민과 소통하면서 도정과 협업을 통해 도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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