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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그날의 아픔을 미술로 기억하다
4.3, 그날의 아픔을 미술로 기억하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03.3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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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4.3미술아카이브:기억투쟁 30년’ 개최
강태봉作, 49년 가족사진(왼쪽), 고혁진作, 하루(오른쪽). ⓒ제주도립미술관

“4․3미술은 4․3사건 자체의 진상규명과 기억의 복원에 집중된 곧 기억투쟁을 중심으로 한 것이었다.”

-성완경(미술평론)의 글 중에서

 

제주도립미술관이 민중미술전 ‘4․3미술아카이브 : 기억투쟁 30년’을 연다.

 

4월 4일부터 도립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1년 앞으로 다가온 4.3 70주년을 맞이해 4.3미술의 미술사적 위치를 정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4․3미술’은 1980년대 이후 제주4․3 사건에 천착했던 작가들에 분화된 독특한 미술 영역을 일컫는다. 4.3미술아카이브는 바로 이러한 4.3미술에 대한 기록과 증언, 작품을 모은 자료전이다.

 

이번 전시는 시기별로 △1983~1993년 민중미술운동과 4․3미술의 배태 △1994~1998년 4․3미술제의 본격화 △1999~2013년 4․3미술의 확장이라는 세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1980년대 이후 시대별 4․3미술의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작품 120여점을 비롯해, 포스터, 팜플릿, 사진자료, 영상기록물, 작가 인터뷰 등 자료 110여점이 함께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강요배 작가의 역사그림전(1992년) 에스키스 66점은 역사그림전 원화를 그리기 위한 사전작업과 진행과정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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