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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추모 3주기 ‘기억’ 문화제 제주서 열려
세월호 추모 3주기 ‘기억’ 문화제 제주서 열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7.03.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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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7일 제주416기억위원회 출범…문화제는 4월 14~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제주에서 희생자들을 위한 음악공연 등 추모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416기억위원회(준비위원장 이규배 국제대학교 교수)는 사월꽃 ‘기억’ 문화제를 오는 4월 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제주지역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천개의 바람이 머무는 곳 제주입니다’를 주제로 한 이번 문화제는 4월 14일 세월호 3주기 추모 설치 미술 및 기획전시를 시작으로, 4월 15일에는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도내·외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추모공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참사 3주기를 맞는 4월 16일에는 추모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416기억위원회는 3주기 추모문화행사를 시작으로 내년도를 목표로 모금운동 등을 통해서 제주에 416기억조형물과 기억공간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제주 음악 공연은 기타리스트 신대철씨 등이 아이디어 등을 내서 국제대학교 실용예술학부 대중음악과와 제주의 음악인,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신대철씨는 이를 위해 제주에서 4월꽃 기억문화제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은 제주국제대와도 인연이 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과정에서 희생된 박수현, 오경미, 이재욱, 홍순영, 강승묵, 김시연, 안주연 7명의 단원고 학생들이 사후에 국제대학교에 명예 입학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전 단원고에서 학교밴드 ‘ADHD’를 결성했으며, 평소 대중음악 계열로 진학하기를 꿈꿔오기도 했었다.

 

신대철씨는 ‘음악이 꿈’이었던 이들을 위해 ‘열일곱살의 버킷리스트 공연을 음악인들과 함께 기획하기도 했다.

 

제주416기억위원회 관계자는 “유채꽃 피는 4월, 제주에 도착하지 못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걸음에 함께 손잡아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416기억위원회는 오는 27일 제주도의회에서 출범기자회견을 통해 3주기 행사의 내용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동참을 요청한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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