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19:15 (목)
道 “시청사 부지 행복주택 건립 반대는 '오해'에서 비롯”
道 “시청사 부지 행복주택 건립 반대는 '오해'에서 비롯”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03.15 11:2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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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道 도시건설국 ‘시민복지타운 내 시청사부지 활용계획 방안’ 발표
“행복주택은 도민에게 꼭 필요...주민 의견 듣긴 하겠다” 확정 입장 밝혀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건설국 고운봉 국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복지타운 시청사 부지 활용계획'을 발표했다. ⓒ미디어제주

제주특별자치도가 시민복지타운 내 시청사 부지 활용방안으로 '행복주택 건립'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시건설국 고운봉 국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복지타운 시청사부지 활용계획’을 발표했다.

 

고운봉 국장은 “행복주택은 도시 외곽이 아닌 교통이 편리하고 직장과 주거지가 인접한 시내 중심부의 국공유지가 최적의 후보지”라며 “제주시 후보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시민복지타운 이외엔 적정 부지가 없었다”고 밝혔다.

 

주민들이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립을 반대하는 상황 관련, 도는 ‘일부 주민들의 오해에서 불거졌다’는 입장이다.

 

고운봉 국장은 “이번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주민들이 전 부지를 행복주택 건립에 사용하는 것으로 오해를 하더라”며 “저희들이 활용하는 것은 30%정도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머지 공간은 도민 전체가 활용할 수 있는 공공시설 용지로 주민 의견을 들어가며 도민이 필요한 시설로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없었다는 지적과 관련, 고운봉 국장은 “의견 내실 분들은 이달 28일까지 내달라”며 “일단 들어보고 찾아가서 (공청회 및 설명회)하는 건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4월초까지 별도로 계속 하겠다”고 답했다.

 

행복주택 입지 변경 가능성과 관련, 고운봉 국장은 “700세대가 옮겨갈 장소가 없다”며 “옮기라는 건 아예 하지말라는 얘기”라고 답했다. 이어 “행복주택은 꼭 필요하니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자단이 “꼭 700세대로 지을 필요가 있나?”며 “소규모로 나눠서 할 수 있지 않냐?”고 질문하자 고운봉 국장은 “소규모는 소규모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애매한 답변을 남기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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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2017-03-16 13:09:05
원지사는 지사직 그만두면 서울로 갈사람, 공무원은 퇴임하면 같은 도민,
부서별로 원지사 치적쌓기사업 경쟁하는 제주도정에 도민은 없다.
지도자는 잘난놈보다 바른놈이어야 한다. 잘나지도 않았지만...

어의상실 2017-03-15 13:30:22
도민의 뜻도 언론도 아주 우습게 아는 도정이 문제구만 ㅠㅠ
지네 멋대로 할거면 도민의 의견을 왜 받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