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읍반대대책위·온평리 비상대책위 공동 논평 제주 제2공항 중단 촉구
지난 3월 9일 제주를 방문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의 남부탐색구조부대 제주 설치 추진 발언과 관련,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2공항 반대 온평리비상대책위원회가 공동 논평을 내고 평화의 섬을 위협하는 제2공항 계획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성산읍반대대책위와 온평리비대위는 14일 공동 논평에서 정경두 총장의 발언에 이어 공군 공보과장이 제2공항을 남부탐색구조부대 유력 후보지로 밝힌 것을 두고 “제2공항 관련 의혹은 벗기면 벗길수록 그 끝을 알 수 없는 악마의 껍질과도 같다”고 비판했다.
두 단체는 “이제 민군복합형 미항이라는 이름 대신 남부탐색구조부대라는 이름으로 제주에 또 하나의 군사기지를 만들려 하고 있다”면서 국방부와 국토부에 지금까지 진행된 공군기지 관련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정에 대해서도 “지난 1년 동안 순수 민간공항이라고 말하던 것이 거짓으로 드러난 이상 도민에게 사죄하고 국토부에 제2공항 계획을 반납하겠다는 선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단체는 “제주도를 동북아의 화약고로 만드는 것을 반대하는 투쟁의 길에 제주도민들이 함게 하길 바란다”면서 제주도민 뿐만 아니라 김천, 성주와 연대하면서 평화를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임을 천명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