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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공군기지 포함 제2공항 계획 반납하라”
“원희룡 지사, 공군기지 포함 제2공항 계획 반납하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3.1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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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제주도민행동 논평 “정경두 공군참모총장, 노골적인 도민 무시”

지난 3월 9일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의 ‘남부탐색구조부대’ 제주 설치 관련 발언에 대해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이하 도민행동)’이 “제주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노골적인 도민 무시”라며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

 

도민행동은 12일 논평을 통해 “정 총장은 공군 남부탐색구조부대를 설치한다는 발언을 함으로써 제주에 공군기지를 창설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며 “공군기지 설치는 없다고 발뺌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뻔뻔하게 공군부대 창설을 인정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도민행동은 “더 놀라운 것은 공군 정보과장이 제2공항도 공군기지 후보지의 하나라고 실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2공항에 들어갈 공군기지 부지가 20~30만평밖에 안된다면서 제2공항이 유력한 후보지임을 내비친 것이다.

 

이에 대해 도민행동은 “그동안 공군기지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국토교통부와 제주도는 제2공항은 순수 민간공항으로 추진된다고 누누이 해명해 왔다”며 공군측의 이번 입장 표명으로 국토부와 제주도의 발언이 완전히 뒤집힌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도민행동은 “이제 제2공항과 공군기지 연계가 진실로 밝혀진 이상 제주도는 이에 대한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도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면서 원희룡 지사에게 “공군기지가 포함된 제2공항 계획을 국토부에 반납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와 함께 도민행동은 “제주도를 동북아 화약고로 만드는 공군기지 설치를 제주도민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만약 이를 무시하고 공군기지를 추진한다면 제주도민은 목숨을 걸고 저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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