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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민단체 “박 대통령 탄핵, 촛불혁명의 승리…구속까지!”
제주시민단체 “박 대통령 탄핵, 촛불혁명의 승리…구속까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03.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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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월 10일은 민주주의와 정의가 살아나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될 것
제주에선 지난해 11월부터 19차례에 걸쳐 박근혜 탄핵을 외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미디어제주

10일 제주 시민단체들이 성명서를 내고 일제히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인용 결정을 환영했다.
 
우선 도내 10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헌재의 결정으로 2017년 3월 10일은 민주주의가 살아나고, 정의가 꽃피는 역사적인 날로 기록됐다”며 “이번 결정은 당연한 결정으로 박근혜와 그 일당들이 국정을 농단하고 국민을 농락한 사태를 돌려놓는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이어 “탄핵 인용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박근혜를 비롯, 우병우 등 핵심 공범자, 재벌의 처벌 및 박근혜 정권 연장을 위해 국민을 우롱해온 황교안과 자유한국당에게도 책임을 물어 적폐청산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간 촛불을 들고 민주주의 회복과 정의를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제주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박근혜 퇴진은 새로운 세상을 향한 출발이지만 국정을 농단했던 재벌체제는 그대로”라며 “촛불 정국 수혜자인 야당이 권력 탈환에 눈이 멀어 시급한 노동 요구 촛불 광장의 요구인 참 민주주의를 실현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노총 제주본부는 “박근혜 정권의 범죄 사실이 인정된 만큼 당연히 구속돼야 한다”며 “지난 4년간 부패한 정경유착을 고리로 박근혜 정권이 추진했던 노동 적폐들도 함께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친노동자 권력 창출을 위해 19대 대선에 출마하는 각 정당 대선후보들의 정책을 평가하고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지지후보를 선정할 것”이라며 “해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조직적인 실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촛불에 나선 노동자 민중이 바란 것은 대통령 교체만이 아니”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및 박 정권에 부역한 국정농단세력과 재벌 총수도 구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부문을 개혁해 좋은 일자리를 확대하고 촛불집회에 나선 학생들에게 평등하고 민주적인 학교를 선물해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을 보여줄 것”을 제안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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