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3:19 (목)
신관홍 의장 “강정의 화합이야말로 제주사회 대통합 지름길”
신관홍 의장 “강정의 화합이야말로 제주사회 대통합 지름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3.09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349회 임시회 개회사 “헌재 탄핵 결정, 강정 문제 모두 ‘화합’이 중요”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과 강정 문제에 대해 모두 ‘화합’이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하고 나섰다.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신관홍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를 하루 앞두고 ‘화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신관홍 의장은 9일 오후 열린 제349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우리 국민들이 ‘촛불’과 ‘태극기’라는 민심의 극단적인 대립 속에 있었다”면서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헌법재판소가 내린 선고를 존중하고 승복해야 흐트러졌던 나라를 안정시키고 민심이 하나로 뭉쳐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 이상의 극한 대립과 국론 분열은 우리 미래를 위해 결코 이롭지 않다는 뜻에서다.

그는 “강정 문제 또한 ‘화합’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강정마을회가 국회에서 구상금 철회 촉구 결의안 처리와 강정마을 갈등 해결을 위한 정치권과 마을회간 공동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서도 “도민 입장에서 강정마을이 갈등을 딛고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와 의회, 주민들이 지혜를 모아 해결방안을 찾아내고 지난 10년 동안 강정이 겪어 왔던 고통이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녹아내렸으면 좋겠다”면서 “강정의 화합이야말로 제주 사회가 대통합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사드 배치 관련 중국의 보복에 대해서도 그는 “피해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에 제주 관광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개선해 나간다면 오히려 위기가 기회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민 모두의 지혜가 모아지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최근 국방부가 남부탐색구조부대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제2공항에 대해 그는 “국토부와 도는 불필요한 논란을 확산시키면서 도민 의혹을 증폭시키지 않도록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전적으로 도민 뜻에 따라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새로운 정책이나 사업도 소통과 공감 없이는 결코 추진하기 어렵다”며 최근 도민 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시민복지타운 내 행복주택 건설 문제, 관덕정 광장 복원 문제, 섬문화 축제와 제주비엔날레 행사, 선거구 획정과 행정체제 개편,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건설 등 제주 현안을 직접 거론, “도민과 진심어린 소통을 통해 도민이 바라는 미래, 도민과 함께 상생의 상생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