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道 “주민개인정보 유출 과정, 도감사위 조사 요청”
道 “주민개인정보 유출 과정, 도감사위 조사 요청”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03.09 10: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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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찬 관광국장 "경위 낱낱이 밝혀 추후 이런 일 없도록 할 것"

제주특별자치도는 사파리월드 조성 사업 관련, 동복리 주민 개인정보 유출 사고 과정에 대해 도감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동복리 주민 이영수씨는 제주도 담당 공무원이 사파리월드 사업 공청회를 요청한 주민들의 신상정보를 사업자측에 그대로 전달한 사실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도 환경영향평가 조례에 따르면 개발사업과 관련해 지역 주민 30인 이상이 요청할 경우 공청회를 개최할 의무가 있다.

이에 동복리 주민 56명이 공청회를 요청하자 사업자인 ㈜바바쿠트빌리지가 도 담당과에 주민 명단을 요청했고, 투자유치과 공무원은 주민들의 구체적인 신상정보가 담긴 의견서를 통째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신상정보 유출 논란이 커지자 도 투자유치과장 및 직원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주민들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며 이를 일축했다.

이승찬 관광국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개인 신상정보 유출 사고 과정을 도감사위에 조사 청구했다”며 “담당과장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러한 사고가 발생했는지 철저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도에서도 처음 발생한 일”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데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오전 11시 시민단체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및 투자유치과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것과 관련, 이승찬 국장은 “고발에 대해 도에서 가타부타 말할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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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도 책임 2017-03-09 15:45:59
해당부서 국장과 담당 등 관계자들 일벌백계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