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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착공 또 '불발'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착공 또 '불발'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03.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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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장 이설’ 이행 안 되자 주민 반대에 부딪혀
道 "내일부터 본격적 공사 시작"

제주특별자치도가 2일 오늘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를 착공하려 했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혀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2014년 구좌읍 동복리 주민 투표에 의해 유치가 결정됐다.

당시 도는 동복리 주민에게 센터 설립 전 양돈장 이설을 약속했으나, 사유재산인 양돈장을 이설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착공이 지금까지 지연됐다.

도내 소각장 및 매립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자, 도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2일 오전 다시 한 번 착공을 시도했다.

이날 동복리 주민들은 “양돈장 이설 전엔 유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거세게 반발하자, 도는 일단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방훈 부지사의 요청으로 지역주민 5명과 김양보 환경보전국장, 고경실 제주시장 등이 면담을 진행했고, 3일인 내일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 환경보전국 환경자원순환센터 박근수 계장은 “오늘 공사를 강행할 경우 불상사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일단은 철수하고 내일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오늘 면담을 통해 주민들과 들불축제가 끝나는 대로 양돈장 이설 지원사업에 대해 본격적으로 합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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