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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연구소 “송요찬 선양사업 지원 철회 환영”
4·3연구소 “송요찬 선양사업 지원 철회 환영”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7.02.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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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하루빨리 관련 사업 중단하라”

제주4·3연구소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충청남도의 송요찬 선양사업 예산 지원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4·3연구소는 “충남도가 청양군이 요청한 송요찬 선양사업 관련 예산 1억4000만 원을 지원하지 않고, 사업 중단을 권고하겠다는 결정은 제주 4·3관련 단체와 유족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보고서조차 제주4·3사건의 ‘집단 인명피해’의 1차적 책임을 당시 진압군 책임자였던 9연대장 송요찬과 2연대장 함병선에게 묻고 있다”며 “그에 대한 선양사업은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를 부정하는 것이며, 제주4·3희생자에 대한 모독”이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이번 충남도의 송요찬 지원사업 철회 결정은 당연한 것”이며, “청양군도 하루빨리 그에 대한 선양사업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충남 청양군은 지난해 11월 ‘6·25 전쟁영웅 송요찬 장군 선양사업 범군민 추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열고, 3월 추진위 공식 출범 후 7억 원의 예산을 들여 생가 복원과 동상 건립, 공원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4·3연구소는 지난 24일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낸 바 있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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