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연정론’을 연이어 비판했다.

24일 정 전의원은 ‘정청래와 함께하는 2017 제주강연’에서 “안희정 지사가 요즘 무슨 말을 하는 지 이해가 잘 안 간다”며 꼬집었다.

정 전의원은 “정당은 전체를 대변할 수 없다”며 “각자 정체성에 맞는 정치 노선 아래 지지층이 모이는 것이 정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를 못살게 구는 사람들까지 대표한다는 것은 무릉도원에나 있을 법하다”며 “(안 지사의) 발언은 얼토당토하지 않은 거짓말”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안 지사는 최근까지도 “자신의 추진 개혁에 동의한다면 의회 다수파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는 대연정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 정 전의원은 지난 23일 개인 트위터를 통해 “특검연장안 반대하고 헌재탄핵심판 방해하는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과 대연정 하고 싶냐?”고 강렬히 비판한 바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강력한 대선후보를 묻자, 정 전의원은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있을만큼 어렵다”며 “시대정신, 시대흐름, 시대 운, 이 3가지가 맞아떨어져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중에서도 시대 운은 누구도 예상치 못하는 것이지만 결국 국민이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안행위 간사로 있을 당시 ‘유원지 특례 규정’을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포함하는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선 “예전에 이미 대답했다”며 답변을 거절했다. 

조수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