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중립성 위해 군사기지 특위 탈퇴"
"중립성 위해 군사기지 특위 탈퇴"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6.12.22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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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지-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원 22일 특위 사퇴

제주특별자도의회 군사기지 특별위원회(위원장 임문범) 소속의 구성지 의원과 문대림 의원이 22일 특별위원회를 전격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퇴시점은 다음주 중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구 의원과 문 의원은 이날 오후 2시께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사기지특별위원회에서 탈퇴하는 입장을 밝혔다.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특위활동에 있어 똑 부러진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등 특위 활동이 두루뭉술하게 이뤄지는데 따른 회의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두 의원은 이 부분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특위가 표방한 '중립성'을 훼손시키지 않기 위해 탈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구성지 의원은 "특위가 발족되어 그동안 활발한 활동이 이뤄졌고 앞으로도 활동을 잘 해나갈 것으로 새각한다"며 "이에대해 지지를 보내고 협조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 의원은 "그렇지만 어제 기자회견에서 특위가 중립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는데, 이미 반대입장을 해온 우리 두 의원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반대투쟁을 해와서 양심적 가책, 중립을 지키지 못하겠다는 양심적 가책 때문에 탈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군사기지 특위가 앞으로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같은 결심을 하게 된 것"이라며 "다만, 오늘부로 사퇴하는게 아니라 내부적으로 정리해야 할 문제들이 있어 다음주에 최종 사퇴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우리 두명의 의원의 사퇴가 돌출행동 또는 어떠한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다른 동료의원들의 동요가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서 사퇴시기를 늦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성지 의원과 문대림 의원이 이날 특위 탈퇴를 공식 선언하면서, 앞으로 의회 내부에 있어서 의원들이 소신을 표명하는 촉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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