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강성근)은 고소득 작물인 쪽파를 여름(5~8월)에도 재배할 수 있는 우량 계통을 선발하고, 연중생산 체계를 세우기 위한 시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2015년 기준 전국 쪽파 재배면적은 5257㏊, 쪽파 종구 필요량은 연간 1만1040톤 정도이다.
이 가운데 종구 54%가 제주에서 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여름재배용 쪽파 종구생산 기술이 확립돼 있지 않고, 전용 품종도 없어, 현재 단경기(철이 바뀌어 묵은 것 대신 햇것이 나오는 때) 쪽파 생산용 종구는 대부분 중국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쪽파 평균값은 상품 1㎏에 3380원이다.
이 가운데 제주도 주 출하 시기인 10~11월과 2~5월엔 1㎏에 평균 2680원, 6~9월 값은 1㎏에 평균 4130원으로 154%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도 농기원은 도내 여름재배용 우량 계통 선발을 위해 국내 23개 지역에서 수집된 35계통에 대해 유전·형태적 분류를 하고, 여름재배에 적합한 우수 계통을 선발해 나갈 계획이다.
도 농기원은 단경기 재배기술 확립을 위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여름재배에 적합한 우량 계통 선발, 우량 종구 생산과 저장기술 등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하주홍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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