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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 지역 땅값 8.33% 올라 … 전국 최고 상승률 기록
지난해 제주 지역 땅값 8.33% 올라 … 전국 최고 상승률 기록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01.2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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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인근 지역 투자 수요 등으로 서귀포시 8.79%, 제주시 8.05% 올라
2016년 연간 전국 지가 변동률. ⓒ 국토교통부

지난해 1년 동안 제주 지역 땅값 상승률이 8.33%로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6일 발표한 2016년 전국 평균 지가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은 연간 2.70%로 2010년 11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8.33%의 상승률을 기록한 제주와 세종(4.78%), 부산(4.17%), 대구(3.93%), 대전(3.45%), 강원(2.92%), 광주(2.82%) 등 7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제주 지역의 연간 지가 변동률 추이를 보면 2006년 2.10%, 2007년 1.67%로 소폭 상승세를 보이다가 2008년 0.02% 하락했을 뿐 2009년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4년 3.73%, 2015년 7.57%, 지난해 8.33%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는 서귀포시가 8.7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제주시가 8.05%로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계획 발표 이후 인근 지역에 대한 높은 투자 수요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분기별로는 2016년 1분기 3.85%, 2분기 2.15%, 3분기 1.32%, 4분기 1.21% 등으로 점차 감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내 주요 읍면동의 땅값 상승률을 보면 제주시 구좌읍 11.61%, 서귀포시 표선면 11.47%, 성산읍 11.05%, 남원읍 10.33%, 제주시 조천읍 10.24%, 애월읍 9.36%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개발 수요가 많았던 제주와 세종, 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수요 때문에 2015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면 전체 토지거래량은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이전 5년 평균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토부는 개발 수요와 투기 우려가 많은 지역에 대해서는 토지 가격과 거래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지가 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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