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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저지 투쟁, 2명 경찰 자진출두
FTA 저지 투쟁, 2명 경찰 자진출두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6.12.21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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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목표 경찰 아니기에 당당히 조사"
임기환 집행본부장.고광덕 사무처장 등 21일 기자회견

한미FTA저지 투쟁과 관련해 경찰이 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간부 2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임기환 제주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과 고광덕 농축수산비상대책위 사무처장이 21일 자진 출두했다.

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임 위원장과 고 사무처장의 자진출두에 앞서 21일 오후 1시 천주교 제주교구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FTA 투쟁에 따른 자진출두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제주도민운동본부는 기자회견문를 통해 "한미FTA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그동안 지난 10월 제주에서 열린 4차 협상과 11월 민중총궐기 등을 통해 한미 FTA가 얼마나 잘못나 협상인가를 국민들과 도민들에게 알려왔다"면서 "특히 투쟁과정에서 기본원칙은 물리력을 동원하지 않는 평화적 원칙을 고수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전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미FTA는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협상이 진행되면 될수록 노옫자, 농민, 서민들에게는 불리한 내용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제주에 미치는 악영향은 커져만 가고 있고 6차 협상 강행이 아니라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목소리"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이번 자진출두는 한미FTA반대 운동의 중단도 끝도 아니고 정부에 대한 항복도 아니"라면서 "우리 투쟁의 목표가 경찰은 아니기에 당당하게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제주도민운동본부는 또 "아울러 그동안 농성장을 찾아주신 시민사회단체 및 도민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자회견문 낭독을 마친 임 위원장과 고 사무처장은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제주지방경찰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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