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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방문 관광객 “밀집계절·시간대·연령대에 따라 서로 달라”
제주방문 관광객 “밀집계절·시간대·연령대에 따라 서로 달라”
  • 하주홍 기자
  • 승인 2017.01.05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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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제주본부, 빅데이터 이용 관광객 특서·이동패턴 분석
계절별 관광객 유동인구

제주방문 관광객은 계절별로 제주시 중심 등 일부지역에 집중되나 여름·가을엔 분산되고, 오전 9시부터 관광, 최대 밀집시간은 오전 10~11시, 오후 5~6시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선호계절과 지역이 20~30대는 여름, 40~50대는 겨울방문이 많은 가운데 제주시 중심은 30~40대, 한라산은 50대, 중문단지는 30대가 강세로 나타났다.

관광객 이동경로는 아라초등학교 앞 사거리, 송당사거리, 고성리가 주 경유지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장한철)가 1일5일 발표한 빅데이터를 이용한 2번째 연구보고서인 ‘빅 데이터(스마트 셀)를 활용한 제주지역 관광객의 활동패턴 분석’을 통해 나왔다.

관광객 유동인구는 계절별로 편차는 있지만 제주시 중심(제주공항,노형동, 연동 등 도심지역)과 서귀포시 청사, 중문단지, 성산일출봉 등에 집중되고 있다.

다만 여름과 가을엔 해변, 오름 등 여러 지역으로 분산되고 있다.

시간대별 관광객 유동인구

관광객은 오전 9시부터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기 시작, 오후 6시 이후엔 숙박지 지역으로 다시 귀환하고 있다.

오후 9시 이후에도 중문단지, 한림·모슬포항, 성산일출봉 등에선 유동인구가 많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시간은 대부분 오전 10~11시와 오후 5~6시이나 성산일출봉·우도는 오후 1~2시로 나타났다.

연령별 비중은 20~50대가 전체의 84.5%를 차지하고 있다.

20대와 30대는 40대와 50대는 겨울에, 10대 이하와 60대 이상은 봄·가을에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모든 연령대에 걸쳐 동쪽보다 서쪽지역(한림·중문 등)에 집중되고 있으나 강도 면에서 연령대별로 차이가 나고 있다.

20대는 일부지역(제주시 중심 등)에 머무르며 이동반경이 크지 않지만, 30~40대는 선(線)모양으로 이동패턴을 보이며 다양한 지역을 활발하게 방문하고 있다.

서귀포 청사주변은 모든 연령대가 고르게 방문하고 있으나 제주시 중심은 30~40대가, 한라산은 50대, 중문단지는 30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지역 관광객 이동경로(2015년 겨울 기준)

지역별로 방문 선호도가 가장 높은 연령대의 움직임을 살펴본 결과 제주시 중심과 도 서부지역에서 이동경로가 넓게 나타났다.

제주시중심(30대)에선 서남부로 가는 1135번 도로(평화로)와 동남부로 가는 1131번 도로(5·16도로), 동서부로 가는 1136번 도로(중산간로)를 이용하고 있다.

1131번 도로와 1136번 도로 교차점인 아라초등학교 앞 사거리가 주요 경유지가 됨으로써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게 나타났다.

제주도 서부지역(40대)은 해안도로와 1135번 도로를 이동하며, 동부지역(40대)은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주변 올레길을 따라 이동경로가 이어지고 있다.

송당사거리(1112번 도로와 1136번 도로 교차점)와 성산읍 고성리(성산 일출봉과 섭지코지간 이동로)가 동부지역 관광객의 주요 교차점(경유지)이다.

이번 연구는 스마트폰 빅 데이터를 이용해 제주방문 관광객 이동패턴(계절별‧시간대별‧연령대별)을 주요 지역별로 살펴보고, 이동경로를 구체화한 최초의 시도라는 데 뜻이 있다.

백경훈 한은제주본부 차장은“지역별로 관광객 밀집계절과 시간대, 연령대 등이 서로 다름에 따라 그 요인을 파악하고 필요사항, 지원정책 등을 마련함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백 차장은“예를 들어 겨울 한라산 방문이 많은 50대를 고려해 안전요원을 겨울에 집중배치하고, 심야시간 유동인구 밀집지역엔 대중교통 증차, 운행시간 연장 등을 추진할 것”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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