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꿈꾸는 놀이터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23일 <미디어제주>와 <제주매일>이 공동주최한 ‘제1회 내가 꿈꾸는 놀이터 그리기 대회’ 선정작이 발표됐다.
‘내가 놀고 싶은 놀이터 디자인’을 주제로 열렸으며, 지난 5일부터 20일까지 응모기간 중 도내 초등학교 33개교 225작품, 중학교 3개교 10작품 등 총 235점이 접수됐다.
김순관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양건 가우건축사사무소 대표, 홍진숙 화가, 김품창 화가, 김현순 사단법인 놀이하는사람들 제주지부장 등 건축가, 화가, 놀이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대상엔 이서영(백록초·3학년)학생의 ‘모자 쓴 얼굴 놀이터’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3학년인데도 불구하고 원근법을 잘 활용해 입체감이 살아나고 집중도가 높다”며 “화법 역시 수채화로만 표현하지 않고 다양하게 접근해 수준이 높았다”고 평했다.
수상 소식을 접한 이서영 학생은 "놀이터는 사람들이 자주 노는 곳인데 사람 모양을 닮은 기구가 없는 것 같아서 이런 그림을 그리게 됐다"며 "내가 그린 놀이터가 진짜로 만들어져서 친구들에게 직접 놀이터를 소개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배수아 학생의 ‘자연 놀이터’는 “아이들이 그리는 환상이 4절지라는 제한된 공간 안에 잘 표현됐다”는 평을 받았다.
이밖에 수상작으로 △금상 3명 △은상 3명 △동상 3명 △특선 17명 △입선 24명 △지도교사상 1명 등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심사를 끝내고 “응모작품 수가 많아 요즘 아이들이 놀이터를 향한 열망이 얼마나 굉장한 지 알 수 있었다”며 “전체적으로 학년에 비해 높은 수준의 그림이었다”고 그리기 대회 심사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기존 놀이기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작품이 많아 독창성과 상상력이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상·최우수상·금상·은상·동상 수상자에겐 상품권 등 부상이 주어지며, 대상과 지도교사상엔 교육감 명의 상장이 발부된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
▲대상(1명)
이서영(백록초 3-1)
▲최우수상(1명)
배수아(장전초 4-2)
▲금상(3명)
장예준(장전초 4-2)
최주원(백록초 3-6)
김소담(이도초 2-3)
▲은상(3명)
조아현(서호초 1-2)
정원석(백록초 4-8)
이나현(신제주초 1-6)
▲동상(3명)
백지현(제주서초 3-3)
박준영(신제주초 4-3)
이정연(신성여중 1-6)
▲특선(17명)
김나래(화북초 2-1)
김수연(표선초1-1)
진대원(동광초 5-5)
김주현(신제주초 6-2)
양지훈(신제주초 3-8)
곽지연(신제주초 2-6)
고다연(월랑초 4-4)
신해솔(제주동초 3-2)
최유나(제주동초 2-3)
고예진(서호초 4-1)
이진혁(신제주초 1-3)
신가윤(사계초 1학년)
고민아(제주동초 4-2)
강승수(삼성초 2-5)
이준혁(신제주초 1-6)
양가연(신광초 2-5)
고형준(사계초 3-1)
▲입선(24명)
이종훈(제주서초 6-1)
안희준(이도초 2-6)
류병현(백록초 1-1)
이규림(제주화북초 2-1)
최아영(제주동초 2-2)
김수현(신제주초 2-1)
안정원(노형초 2-3)
이인영(신제주초 3-5)
오채원(제주서초 4-1)
박예나(신제주초 2-6)
강윤성(애월초 6-1)
강지운(동화초 5-2)
이서윤(백록초 3-1)
이민주(제주동초 3-4)
김연재(한마음초 6-1)
허은진(서귀중앙초 6-2)
고지운(신제주초 6-2)
부권우(신제주초 5-6)
허예빈(새서귀초 3-1)
김현수(신제주초 3-3)
고민서(제주동초 3-2)
이현서(백록초 3-4)
안서형(이도초 5-2)
김혜리(신제주초 2-5)
▲지도교사상
장전초 양영옥 교사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