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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강진일기는 현 혼란시기에 때 맞춰 나온 것"
손학규 "강진일기는 현 혼란시기에 때 맞춰 나온 것"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6.12.0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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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강진일기 북콘서트'로 제주 찾아
6일 오전 11시 도민의 방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강진일기' 기자회견을 가졌다.@미디어제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6일 자신이 쓴 강진일기 북콘서트 차 제주를 찾았다.

손 전대표가 2년 간 강진에 있을 적 다산 정약용선생과의 가상 질의응답 내용을 바탕으로 쓰여진 '강진일기-나의 목민심서'에 손 전대표는 시국이 혼란한 시기에 나라를 바꾸자는 책의 내용과 부합해 나라의 미래를 같이 생각해보자는 뜻으로 북콘서트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북콘서트 진행에 앞서 오전 11시 도민의 방에서 이뤄진 기자간담회에서 손 전대표는 강진일기를 통해 새로운 제7공화국 건설 방향을 설명했다.

손 전대표는 "6번의 촛불집회를 통해 국민들이 광장에서 외친 함성은 박근혜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는데 그치지 않고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폐기하고 국정이 효율적으로 안정되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집중된 권력에 배후에 숨어있는 비선실세가 국정을 농단하고 있는 것이 최순실 게이트 본질로 분산형 권력체계를 기초해 헌법체계를 바꿔야 할 것"이라 밝혔다.

손 전대표는 6일 오전 진행되고 있는 재벌총수의 국회 청문회와 더불어 재벌 총수들의 집중된 권력구조에 대해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50년간 우리 나라는 재벌 대기업 중심의 수출 기업 위주의 경제로 성장했지만 그에 따른 불평등 및 사회적 양극 같은 짙은 그림자가 나라를 뒤덮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재벌의 의한 수출주도형 경제는 이제 한계에 부딪혔고, 새로운 산업으로 경제구조를 바꿔나가며 경제성과가 대기업에게만 집중되지 않고 국민 모두에게 함께 분배해 성장에 기여하는 선순환 경제 틀로 바꿔나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손 전대표는 "국회는 탄핵 소추를 가결시키고 대통령이 직무가 정지되면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아 국정을 이끌어가게 되는데 그 이후 국정을 이끌어 갈 계획에는 아직 함구적인 입장"이라며 "탄핵에 집중해야 할 때이지만 이후 새로운 체제개편에도 이야기가 나와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한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의 향후 일정에 대해 "아직까지 원 지사와의 특별한 교감은 없었지만 제주에 내려와 잠깐 뵙고 이야기 할 계획"이라며 "원희룡 지사는 유능한 미래 지도자 중의 한 분으로 체제개편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는 분이기에 언제든지 뜻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

6일 오전 11시 도민의 방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강진일기' 기자회견을 가졌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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