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 직원 758명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쳤다.
28일 오후 1시 제주대학교병원 정문 앞에서 병원 직원 30여 명이 모여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퇴진을 외쳤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근혜는 철저히 국민을 배신, 국가권력을 이용해 국민을 탄압했다”라고 운을 띄우며 “국민이 열망하는 경제민주화는 팽개치고 서민 증세, 고용 불안, 해고 등 권력을 위임한 국민에게 도리어 칼끝을 겨누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10여 년 동안 대한민국의 상식 있는 보건의료인과 국민들은 영리병원과 의료민영화 정책을 반대해왔지만 박근혜 정부는 국민들의 반대에 눈하나 까닥하지 않고 영리병원 설립을 허용했다”라며 “그러면서 박근혜와 김기춘은 타인명의로 처방받고 불법시술을 감행하고 영리병원과 다를 바 없는 회원제병원 ‘차움’으로부터 온갖 특혜를 받은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라며 박근혜를 불법덩어리라 표현했다.
시국선언문은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은 지금도 진행 중”이라며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는 것을 거부하고 방해하는 파렴치한 정부, 백남기 농민을 물대포로 죽여 놓고 부검하겠다는 적반하장 정부, 역사를 자신들 입맛에 맞게 왜곡하고 뜯어 고치겠다는 역사왜곡정부, 해고연봉제를 도입해 모든 노동자를 해고하겠다는 잔인한 정부, 최순실의 뜻에 따라 개성공단을 폐쇄해 북한과의 전쟁을 서슴지 않겠다는 미치광이 정부가 바로 박근혜 정부”라 표현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