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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제혜택 악용해 졸업증명서 위조, 중국인 ‘말썽’
면제혜택 악용해 졸업증명서 위조, 중국인 ‘말썽’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6.10.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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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경찰청, 관광통역안내사 제출용 대학졸업증명서 위조 중국인 10명 구속
경찰이 중국 대학졸업증명서 위조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시험에 부정 응시한 중국인 10명을 구속했다.ⓒ 미디어제주

중국 대학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관광통역안내사 시험에 부정 응시한 중국인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0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중국 대학졸업증명서를 위조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시험에 부정 응시해 공무집행을 방해한 중국인 14명을 검거하고 그 중 10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학 졸업증명서 위조 사실이 있는 중국인 30명의 혐의를 확인하고 그 중 14명을 검거, 수차례 응시한 이 모씨(42,남, 중국인) 10명에 대해 구속조치를 한 차례 정도 응시한 4명에 대해 불구속 조치를 취했다.

이들은 관광통연안내사 자격시험 제도 중 학교서 관광분야를 전공하고 졸업한 자에 대해 필기시험 4과목 중 관광법규 및 관광학개론 2과목을 시험서 면제해주는 제도를 악용해 부정 응시,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확인 됐다.

검거 된 이들은 대부분 조선족 동포이주자로 취업비자로 제주에 들어와 무자격 가이드로 활동했으며, 무자격 가이드에 대한 단속이 강화됨에 따라 시험에 부정 응시해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을 얻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검거 된 이들 중 1명은 관광통역안내사에 합격, 1명은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경찰은 “중국 대학의 졸업증명서를 위조받기 위해 중간 브로커인 김 모씨(38,남,중국인)를 통해 60~95만원 상당을 지불하고 졸업증서 위조를 의뢰했고, 행정기관에서 위탁받아 공증을 해주는 중국 공증처의 공증을 받고 중국 선양 한국영사관의 인증을 거쳐 국제택배를 이용 회신받았다”고 밝혔다.

중간 모집책인 김 모씨는 경찰의 중국인 위조 수사가 시작 된 후 중국으로 도주했으며 현재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추적중인 중국인 피의자와 브로커 김 모씨를 전원 검거해 사법처리 예정”이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관계기관에 범죄사례를 통보해 관련 자격증 응시원서 접수방법을 개선토록 할 것”이라 밝혔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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