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5:54 (금)
“무료로 책도 교환하고, 작가 사인도 받고”
“무료로 책도 교환하고, 작가 사인도 받고”
  • 김정련 아라마을 기자
  • 승인 2016.09.27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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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문고제주도지부 알뜰도서 무료 교환시장 눈길
제주시청 어울림광장서 27일과 28일 이틀간 개최돼
28일까지 열리는 알뜰도서 무료 교환시장. © 김정련 아라마을 기자

서늘한 바람이 분다. 책읽기 안성맞춤인 계절이다. 시청어울림 광장에선 27일과 28일 이틀간 특별한 장이 열리고 있다. 새마을문고제주도지부(회장 김순옥)에서 주관하는 알뜰도서 무료 교환시장이다.

알뜰도서 무료교환시장은 각 가정에서 읽은 후 보관된 책을 필요한 책과 상호 교환함으로써 책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나눔의 장터다.

작가와의 사인회에 줄을 선 사람들. © 김정련 아라마을 기자

이번 행사에는 오후 2시부터 제주작가와의 만남 시간이 마련되는데 27일에는 김가영 수필가, 28일에는 박재형 아동문학가의 사인회가 열린다. 사인회에 참여되는 도서는 무료로 제공된다.

행사진행을 맡은 문태효 과장은 “그 나라의 미래 지향성을 가늠하는 길은 국민들의 독서량이라는데 책을 나눠보고 바꿔보는 문화가 확산된다면 우리의 미래도 밝을 것이란 기대를 한다”고 밝혔다.

시청에 왔다가 우연히 현수막을 보고 들렀다는 이인숙씨(화북동·62)는 “헌책을 가져오지 않았는데도 책 한권을 무료로 고르게 해주니 좋다”면서 “책을 고르는 어린아이들을 보니 손주들 생각이 난다. 내일은 책을 들고 다시 방문해 손주들 책을 골라가고 싶다”고 했다.

올리브나무어린이집 원아들이 책을 교환한 뒤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있다.© 김정련 아라마을 기자

북적이진 않지만 끊이지 않고 사람들이 들고 난다. 가족끼리 친구들과 함께 혹은 혼자 와서 한참을 서성이며 책장을 기웃 거리는 눈들이 빛난다. 쉼터 의자에는 어린이집 아이들이 고른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오라동 소재의 올리브나무 어린이집 7세반 아이들이라고 한다. 매해 이 행사에 참여중이라는데 미리 가정통신문을 통해 2권의 책을 가져오도록 한 후 교환행사에 참여한다.

올리브나무어린이집 강인화 원감은 “아이들이 자신이 직접 고른 책이라 애정을 가지고 볼뿐 아니라 원에 돌아가서는 친구들이 고른 책을 서로 빌려보는 등 행사 참여 후에 책에 대해 관심이 늘어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새마을문고 중앙회 제주시지부는 이달 말일까지 책 읽는 제주시 만들기와 독서를 통하여 문화국민으로서의 의식수준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대통령기 제36회 국민독서경진 제주시예선대회 독후감 공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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