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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고통 주는 이것이 과연 국가인가?”
“국민에게 고통 주는 이것이 과연 국가인가?”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6.09.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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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행동, 백남기 농민 사망 애도-세월호 특별법 개정안 촉구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 촉구 시위가 26일 제주시청서 열렸다.ⓒ 미디어제주

세월호참사가 일어난지 2년하고도 5개월여가 지나가고 있는 시점 지난 25일 백남기 농민이 사망한데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 위한 제주도민행동이 성명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제주시청서 성명서를 낭독하며 “살인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317일간 의식불명의 상태로 누워 있던 백남기 농민의 곁을 떠나 삼가 고인의 죽음에 비통함과 울분을 다스리지 못하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에 책임 있는 자들인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2014년 제정된 ‘4.16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에 의해 만들어진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의 활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조사하려 하자 여당 측 특조위원들이 집단 사퇴하며 특조위 힘을 빼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7월부터 특조위에 대한 임금조차 지급되지 않아 위원 개인비용으로 운영되기에 이르렀다”며 “박근혜 정부는 점차 진실에 다가갈수록 필사적으로 막으려 하면서 특조위 활동 시한이 9월 말로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9월내로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진실은 더더욱 감춰질 것이며 안전한 나라에서 점차 멀어질 것”이라 말했다.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 촉구 시위가 26일 제주시청서 열렸다.ⓒ 미디어제주

한편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는 세월호 개정안 촉구 긴급 성명을 내고,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개정촉구 주장, 한켠에는 세월호 애도를 상징하는 노란리본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면 서명운동도 동시에 진행했다.

발언에 나선 홍영철 참여환경연대 대표는 "지금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집요하게 세월호 진실규명을 가로 막고 있다“며 ”2014년 8월 세월호 특조위가 만들어졌지만 실제 활동을 시작한 것 반년 후 2015년 이다“라며 특조위 활동을 방해하는 정부의 행동을 비판했다.

이날 세월호특별법 개정촉구 집회에는 25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백남기 농민에 대한 묵념과 함께 각계의 다양한 시민과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자리를 채웠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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