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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임재영 기자, 세계 최고 권위 UTMB 완주
동아일보 임재영 기자, 세계 최고 권위 UTMB 완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6.09.1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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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101㎞ 산악 코스 26시간27분만에 완주 성공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울트라 트레일 몽블랑(UTMB)’에 참가한 제주 출신 임재영 동아일보 제주 주재 기자가 완주에 성공, 눈길을 끌고 있다.

트레일 러닝은 일반 마라톤과 달리 산이나 들, 계곡, 사막 등을 달리는 아웃도어 스포츠로 최근 국내에서도 동호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8월 21일부터 28일까지 프랑스 샤모니에서 열린 울트라 트레일 몽블랑(UTMB) 5개 종목에 한국에서는 모두 30명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완주는 13명에 불과했다.

임 기자는 101㎞(CCC)에 도전, 제한시간(26시간 45분) 이내엔 26시간27분만에 완주에 성공했다. CCC 완주자는 참가자 2129명 중 65%인 1386명.

그가 출전한 CCC코스는 해발 1035m에서 최고 2537m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누적 고도 6092m를 극복해야 하는 난코스였다.

그는 “결승선이 얼마 남지 않은 포장길에서 몸은 천근만근이었다. 무릎 통증으로 발걸음을 옮기기가 고통스러웠다. 결코 도달할 수 없을 듯이 여겨졌던 결승선을 넘었다. ‘드디어 해냈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도 모르게 “와~”하난 환호성이 나왔다”고 완주 소감을 피력했다.

지난 2014년 모로코에서 열린 제29회 사하라사막 마라톤(MDS)에 참가한 뒤로 자신감이 생긴 그는 단 한 차례도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해본 경험이 없으면서 그보다 더 긴 울트라 트레일 레이스에 도전하는 목표를 세웠다고 이번 UTMB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일반 마라톤은 단조롭지만, 트레일 러닝은 다양한 자연환경 등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매력적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제주에서도 산과 오름, 해안 등을 사흘에 나눠 100㎞ 구간을 달리는 국제트레일러닝대회가 열리기도 했고 쉬지 않고 한 번에 100㎞를 주파하는 ‘울트라 트레일 한라산(UTMH)’기 지난해 처음 열렸다”면서 “코스나 자연풍광을 놓고 본다면 결코 뒤지지 않는다.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트레일러닝 대회를 마련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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