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 2단계, 지형 연구 위해 백록담 시추 실시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의 일환으로 백록담 지질학적 시료분석 자료를 얻기 위해 6일 시추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시추작업은 한라산천연보호구역에 대한 지형 및 지질, 동식물, 기후 등 주요 영향인자에 대한 체계적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계획된 것으로 지난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9일간 한국지질지원연구원이 수행을 맡아 실시된다.
작업을 통해 백록담 내에 직경 8㎝ 깊이 20m의 구멍 6개를 뚫어 백록담 퇴적층 및 미화석, 지화학, 연대 등 다양한 지질 자료를 측정할 수 있게 됐다.
6일 예비시추 준비를 마치고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본격 시추작업을 실시한다.
한편 한라산천연보호구역 기초학술조사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문화재청의 지원으로 4년에 걸쳐 시행되며 첫 번째 한라산천연보호구역 서부지역에 대한 항공라이더측량 실시가 이뤄졌다.
기초학술조사는 올해부터 총 사업비 총 3억 8000만원을 들여 진행 중이며, 특히 한라산 백록담 시추 작업은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한라산의 화산분출시기를 새롭게 밝힐 수 있는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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