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7-16 17:45 (화)
“운전교육 차량에서 성추행이라니…”
“운전교육 차량에서 성추행이라니…”
  • 이다영 기자
  • 승인 2016.08.25 09:2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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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학원 강사, 교육차량 안에서 성추행 저질러…‘충격’

도내 C운전면허학원 도로주행 교육차량 안에서 수강생이 강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미디어제주로 들어왔다.

미디어제주는 제보를 준 피해여성 A씨를 어렵게 만나 인터뷰를 시도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8월 초 도로주행 시험을 보기 위해 C운전면허학원을 찾아 수강신청을 했고, 학원으로부터 배정받은 강사 B씨와 도로주행 교육을 시작했다고 한다.

A씨는 “강사는 시작부터 교육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얘기들을 꺼내 놓았다”고 말했다. 강사 B씨는 도로주행 교육시간 중임에도 불구, “커피 한잔 마시고 시작할까”라며 본인의 사생활 얘기들을 서슴지 않게 꺼내놓았다.

이윽고 시작된 주행교육 중에도 운전 중인 A씨의 손과 어깨를 교육을 핑계로 만지며 불필요한 스킨십을 시도했고, 대화 도중 A씨의 취미가 ‘포켓볼’이라는 것을 알고 집요하게 “어디서 치냐, 누구와 치냐‘등 사적인 질문을 하며, ”그럼 오늘 저녁에 나랑 포켓볼 치러 갈래“라며 제의 했다.

처음 하는 운전에 잔뜩 긴장 중이었던 A씨는 강사 B씨의 질문공세에 당연히 집중하지 못했고, 평소 A씨는 포켓볼을 자주 하며 모르는 사람과 자연스레 경기를 치루기도 했어 별뜻 없이 B씨의 제의에 응했다.

불필요한 스킨십과 교육과 관련 없는 사생활 얘기들로 가득했던 주행교육이 끝나고, 강사 B씨는 바로 A씨의 번호를 물어보고 “그럼 저녁에 보자”라고 말하며 교육을 끝냈다.

A씨는 “당시에는 번호를 알아내가자 포켓볼 치러가자는 강사 제의에 응한 것에 후회했다”며 “만약 연락이 와도 평소처럼 포켓볼만 치면 별일 없겠지”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후 저녁에 B씨에게서 연락이 와 A씨의 지인이 운영하는 당구장에서 아무 일 없이 포켓볼을 치고 나서, B씨는 “내 차로 도로주행 연습 시켜주겠다”고 말했고, A씨는 앞으로 남은 2일 동안 계속 B씨에게 주행교육을 받아야 했기에 이를 거절해 분위기가 어두워지면 혹시 자신에게 피해가 오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 교육에 나섰다.

B씨는 A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워 인적 드문 대도로 길을 돌며, “바다 보러가자”등의 교육의 의도와는 전혀 관계없는 얘기들을 했고, 더 나아가 A씨에게 “어깨 좀 주물러 줄게”, “간지럼 타니”등의 말을 건네며, A씨의 어깨‧등‧겨드랑이 등을 서슴없이 만지며 스킨십을 시도했다.

A씨는 인적 드문 곳이고 차량 내에 단 둘이 있기에 강한 저항을 할 경우 자신에게 피해가 오지 않을까 두려움에 떨며 “왜 이러세요”라 밀쳐냈지만 계속해서 B씨는 “내 어깨도 좀 주물러봐”라며 계속해서 스킨십을 요구, 결국 강제로 A씨를 안으며 “나 좀 안아줘”등의 추행을 일삼았다.

가까스로 상황을 모면한 A씨는 집에 데려다주겠다는 B씨를 통해 겨우 집에 도착해 B씨가 자신의 집 앞을 떠나기 전까지 인근 슈퍼에 숨다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다음날 2일차 주행교육을 받으러 가야 했던 A씨는 학원의 친한 직원 언니에게 피해사실을 말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이 말 다 녹음했다”며 “전부 다 사실이 맞냐”고 윽박지르듯 A씨에게 사실 확인만을 물었고 더 이상 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 A씨의 환불요구에 “강사를 바꿔 줄테니 남은 일수는 채우고 가라”며 학원 측 이익만 챙기는 듯 보였다.

이후에도 정신적 피해가 커진 A씨는 학원 측에 정식적으로 환불 요구를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언제든지 와서 교육받아라, 환불은 해줄 수 없다”였다. 이어 직원은 “강사 B씨는 사직서 제출 후 그만 뒀으니 걱정 말아라”라며 덧붙였다.

미디어제주는 위 피해여성 A씨의 피해내용을 토대로 해당 C운전면허학원 측에 사실 확인을 시도했다.

C운전면허학원 학관은 ‘본 학원서 도로연수 중 일어난 성추행 사실을 알고 있나?’라는 질문에 “모른다. 우리 학원에선 그런 일이 없었다. 그 여성이 도로연수 중에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나?”라며 오히려 되물었다.

이어진 사무직원과의 녹음에 관한 질문에는 “그런 녹음을 했는지 어쨌는지 전혀 모른다”고 성추행 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학원측이 A씨의 피해내용을 접하고 바로 해당 강사 B씨의 사직서를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그 이유로 사직한 것이 아닌 개인사정으로 그만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사회적으로 파장이 커지는 사회다.

그런데 더군다나 이러한 사실을 묵인하고 얼른 덮으려는 것처럼 보이는 학원의 태도는 ‘불 난데 부채질 한다’격 아닐까.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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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사에 반대 ㅋㅋ 2016-08-26 00:48:17
이 사건에 반대한 사람은 당사자와 그 일행인가보네요ㅠㅠ
자신의 누이 누나가 부인이 저런 인간한테 당해도 반대헐까
반대한 인간은 저래도 좋단거네 ㅠㅠ사회를 떠나는편이....

꿈속에서 헤메이나 2016-08-25 10:04:28
이 사실을 보면 스킨쉽 교육인가 ㅠㅠ 이런판이 있나 아이구 ~~~.
이런 일이 아마도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