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9월까지 비상방역근무 및 감염병 모니터링 강화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광주광역시에서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콜레라 환자가 발생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콜레라는 콜레라균에 오염된 어패류나 오염된 지하수 등 음용수 섭취에 의해 발생하며, 드물게 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과의 직접 접촉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잠복기는 보통 2~3일이며, 복통 없이 쌀뜨물 같은 수양성 설사 증상이 있으며, 종종 구토를 동반한 탈수와 저혈량성 쇼크가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콜레라를 예방하기 위해선 여름철 특히 오염된 음식물 섭취를 삼가고, 물과 음식물은 철저히 끓이거나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올바른 손 씻기가 요구된다.
도는 콜레라 이외에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국내유행을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 9월까지 하절기 비상방역근무를 시행하고, 보건소 담당자와 24시간 업무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하절기 감염병 및 집단설사환자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2003년 이후 국내에 신고된 콜레라 환자는 모두 해외유입환자이다.
<조수진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