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제주도연맹, ‘백남기 농민 청문회 실시 및 책임자 처벌 공동결의대회’ 개최
전농제주도연맹이 민주노총제주본부 등과 함께 박근혜 정권에 맞서 공동결의대회를 열었다.
26일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전농제주도연맹과 민주노총제주본부, 전여농제주도연합 참가자들이 자리에 모여 박근혜 정부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와 함께 공동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은 노동개악 저지 투쟁을 벌였다는 이유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 수감했다”며 “노동자들의 생존이 달린 현안에 노동자를 대표하는 위원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에 마치 국가전복이라도 꾀한 중범죄자 취급을 하고 있다”고 정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생산의 주역인 노동자와 식량주권을 책임지는 농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박근혜 정권의 행태는 박정희 군사독재의 망령을 보는 듯하다”며 독재정권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들은 박근혜 정권에 맞서 “백남기 농민 살인진압 청문회 실시와 함께 한상균 위원장 석방”을 요구하며 “지난 총선에서의 엄중한 결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독재를 일삼는 박근혜 정권 심판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외쳤다.
한편 백남기 농민은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져 의식을 잃고 8개월 째 병원에 입원 중에 있다.
<이다영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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