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동부 연안에 외래종 ‘레더산호류’ 집단서식
주변 해조류와 무척추동물 잠식하며 서식범위 넓혀
주변 해조류와 무척추동물 잠식하며 서식범위 넓혀
제주 바다에 외래종 산호류가 집단으로 서식,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제주 남동부 연안에서 외래종인 ‘레더산호류’ 집단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레더산호류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열대·아열대 산호초 해역에 분포하고 있다. 이들 산호류는 제주 바다 주변 해조류와 무척추동물을 잠식하며 서식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제주수산연구소는 지난 6월 제주 남동부해역의 수중잠수조사 결과 레더산호류가 수심 14∼20m에서 넓게 분포하는 것을 확인했다. 300㎡ 조사해역의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었다.
제주수산연구소는 제주연안에 서식하는 레더산호류를 포함한 분홍멍게·거품돌산호·그물코돌산호 등이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형훈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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